정 대표는 이날 회동 모두발언을 통해 “그러기 위해서는 여당이 양보해야 한다.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국회를 열고 대일 규탄 결의안을 처리하고 추경안 처리를 하는 상생의 정치, 합리의 정치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 대표는 이날 회동의 의미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께 힘을 실어드리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일본의 무역보복이) 장기전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 전쟁으로 굳어지기 전에 협상을 통한 해결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사 파견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이끌어내고 기획한 최상용 대사 같은 분이 민간 특사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복수의 특사를 보내는 것도 검토해보실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5당 대표 회담의 ‘정례화’를 요청했다. 그는 “1년에 한 번씩 이런 자리가 아니라, 정례적으로 적어도 올 12월 전에는 한 번 더 이런 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