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내주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외신·외교부 등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 등과 회담하기 위해 내주 일본을 방문한다. 정부는 볼턴 보좌관 방일에 맞춰 한국까지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볼턴 보좌관의 한·일 연쇄 방문이 이뤄진다면 현재 한·일갈등 상황과 관련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방한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청와대·외교부 등과 면담한 뒤 회견을 열고 "미국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이들(한일)의 해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란·북한 문제 등에 강경파로 알려진 만큼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선박 보호 연합체 구성에 동참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볼턴 보좌관이 아시아를 찾는 계기에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하는 한·미·일 3자 고위급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