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증권株 부진·외국인투자자 이탈…VN, 980선 붕괴

2019-07-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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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지수, 0.66% 빠진 976.05

18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붉은장’을 연출하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이탈 등으로 증권 등 대형주가 부정적인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6.52포인트(0.66%) 떨어진 976.05를 기록, 980선이 무너졌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8.94포인트(1.02%) 미끄러진 870.81로 마감했다.

호찌민 시장은 장 초반부터 급락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이 취소되는 듯했으나 전일 대비 상승으로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형주로 구성된 VN30지수는 특히 오후 거래에서 하락폭을 한층 확대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하노이 시장도 호찌민과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다만 하노이 시장은 오전장 마감을 앞두고 급등해 잠시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급락세를 나타내며 ‘붉은장’을 연출했다. 단, HNX지수는 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을 줄여 소폭 상승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16포인트(0.15%) 오른 106.74를, 대형주 지수인 HNX30지수는 0.61포인트(0.31%)가 떨어진 19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18일 베트남 호찌민(위)과 하노이(아래) 주식시장 주요 지수 거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시장은 전날과 다른 결과를 기록했다”며 “장 초반부터 블루칩(대형주)의 부진이 지수의 하락세를 연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 코텍건설(CTD), 소비재 종목인 마산그룹(MSN) 등의 주가가 오전 거래에서 크게 떨어졌다”며 “석유 가격의 하락으로 석유 및 가스 종목도 부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 증권 섹터의 사이공증권(SSI), 호찌민시티증권(HCM), 베트남캐피탈증권(VCI) 등은 각각 0.97%, 1.05%, 0.59%가 떨어졌다.

소비재 섹터의 비나밀크(VNM) 이틀 연속 상승 마감을 뒤로하고 이날은 0.64%가 하락했다. 사이공맥주(SAB)도 0.70% 떨어졌다. 오전 거래에서 크게 추락했던 MSN은 5.01%의 급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은행 섹터에서는 비엣콤뱅크(VCB), 베트남투자은행(BID), 군대산업은행(MBB) 등은 각각 0.26%, 0.43%, 0.45%가 상승했다. 반면 텍콤뱅크(TCB), VP뱅크(VPB) 등은 0.95%, 0.52%가 추락했다. 특히 3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던 베트남산업은행(CTG)은 1.14%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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