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노는 되지 말자" 유니클로 발언에 거세지는 일본 불매운동

2019-07-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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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가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일본 불매 운동의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유니클로 [사진=조아라 수습기자]


TV도쿄 등 현지언론은 11일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실적 발표에 나선 오카자키 타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유니클로가 한국 불매 운동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인정한 셈. 그러나 오카자키 CFO는 "영향력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실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같은 분석에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더욱 냉담하기만 했다.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건 불매다. 매국노가 되지 말자"(아이디 hasi****), "아직도 가는 X은 뭐야"(아이디
galu****), "겨우 26%..? 62% 줄어들때까지 분발하자"(아이디 aoia****), "50% 정도는 줄었어야 되는거 아냐? 다음은 여행 금지"(아이디 kyt1****)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도 거세지고 있다.

14일 서울신문은 한 국내 카드사 자료를 바탕으로 "일본 불매 운동이 일어난 뒤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일본 기업 이용 건수가 2-% 안팎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일본계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경우 불매운동 여론이 조성된 지난 3일 이후 8일간(7월 3~10일) 일평균 카드 이용 건수가 직전 주 같은 요일(6월 19~26일)에 비해 26.2%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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