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교도통신이 지난 12~13일 전국의 유권자 12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거구(지역구) 투표에서 여당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는 응답이 32.2%로 직전 조사(6월 26~27일) 때보다 0.9%포인트 올랐다.
특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3.2%포인트 상승한 31.0%를 기록했다. 비례대표(전국구) 후보의 지지정당을 묻는 항목에선 자민당을 꼽은 응답률이 28.8%에서 31.0%로 2.2%포인트 높아졌다.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이루는 공명당을 찍겠다는 답변은 5.6%로 변화가 없었으나 개헌지지 세력으로 분류되는 일본유신회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4%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아베 총리 집권기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지를 묻는 항목에선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직전 조사 때보다 1.3%포인트 증가한 51.4%를 기록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에 표를 주겠다는 응답률은 7.2%를 기록해 직전 조사 때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복수의 정당으로 야당 후보를 뽑겠다고 한 응답은 21.8%로 1.5%포인트 높아졌다.
통신은 여야 후보 지지율이 함께 오른 것은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부동층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년마다 치러지는 이번 25대 참의원 선거에서는 지난해 선거법 개정에 따른 의석 조정으로 참의원 정원이 248석으로 6석 늘면서 이번에는 직전 선거 때보다 3석 많은 124석을 뽑는다. 이 가운데 선거구 선출은 74석, 비례대표 선출은 50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