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은 이날 오전 11시 열린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흰색 티셔츠에 회색 점퍼, 검은색 바지를 입고 법정에 나온 강지환은 40여분간 심문을 받았다.
심문을 마친 강지환은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강지환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께 나올 전망이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저녁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형법상 준강간 등)를 받는다.
이들은 강지환 소속사 직원 등과 회식을 한 뒤 강지환 집으로 자리를 옮겨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께 강지환을 긴급체포하고,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