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2일 대한항공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낮췄다. 화물 부문의 부진으로 실적 전망치가 하향돼서다. 새 목표주가도 대한항공의 전일 종가 2만8450원보다는 34% 높다. 이런 상승 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872억원과 영업손실 6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0.6%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것이다.
그래도 하반기에는 화물 경기 반등도 점쳐진다. 류 연구원은 "화물 경기 사이클이 2017년 초 정점을 보인 뒤 계속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다행히 최근 물량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화물 경기 바닥을 논할 수 도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성수기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며 "다만 본격적인 반등에는 화물 경기 개선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69억달러 규모 추가 투자계획을 밝혔다"며 "최근 경쟁사 노선 구조조정 움직임을 고려하면 적정한 투자는 시장 입지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