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1원 내린 달러당 117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말 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성장 둔화 등을 우려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간밤 달러 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40% 내린 97.100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류종곤 삼성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줄었다"며 "이달 FOMC 전까지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