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1일 산림청으로부터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의 제2호 국가정원 지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태화강 국가정원의 운영관리를 위해 매년 30~40억원 가량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 울산발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으로 울산시는 2023년까지 생산유발 5552억원, 부가가치유발 2757억원, 취업유발 5852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하천이 가지는 입지적 제약을 극복하고, 오히려 하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원을 표방한 국내 최초의 수변생태정원로 평가받고 있다. 오염되었던 태화강을 복원시키고 보전하면서 자연자원과 정원을 연계해 도시재생 등에 있어 성과를 거두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지역공약 중 하나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그동안 수도권, 호남권에 편중되었던 정원 문화를 기반 확충 등을 통해 울산을 포함한 영남권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은 계절을 감안해 10월 중순경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