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간부봉사단’은 그 이름처럼 군 현역 간부로만 구성된 봉사단체다.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이 ‘봉사’를 통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으며 헌신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김창수 육군준장(3사 23기)은 “공직자로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군 간부들 사이에 ‘여가시간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이 모였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창단한 전격 간부봉사단은 지난 1년간 독거노인 주택 시설 보수, 복지시설 봉사, 주변 환경정화, 농촌 일손 돕기 등 매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1365자원봉사포털에 등록된 것만 5,011시간이다.
‘전격 간부봉사단’의 자원봉사는 보통 매주 토요일 포천시 종합자원봉사센터나 주변 읍면동사무소로부터 봉사요청이 들어오면 SNS로 공지가 올라오고 회원들의 참가 여부가 공유된다.
수직적 성격이 특징인 군 조직이지만‘전격 간부봉사단’의 봉사활동은 전적으로 자율 참여다.
평균적으로 한 번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10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인원이 적은 경우에는 3명, 많은 경우에는 200명이 훌쩍 넘는 회원이 참가할 때도 있었다.
봉사단 회원는 창단 시 187명에서 현재 375명으로 자발적인 내 고장 사랑나눔의 가치와 필요성이 군 간부 사이에서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전격 간부봉사단’은 찾아다니는 봉사활동으로 특별한 주변의 요청 없이도 관광지, 등산로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신속히 정비한다.
알아주는 이 없어도 계속되는 이들의 묵묵한 봉사에 감동한 지역주민이 손수 감사의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김창수 여단장은“봉사활동은 초급간부들의 인성함양과 더불어 애향심 고취에도 도움이 된다. 포천을 더 잘 알게 되면서 은퇴 후에도 이곳에서 자리 잡고자 하는 군간부들이 늘고 있다.”라며“군, 관의 공직자들 사이에서 지역 내 봉사활동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