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은 10~15일 혜화동 대학로 갤러리이앙에서 2번째 초대전인 'New Surface- 프롬나드 경계를 넘나들다' 기획전을 통해 연구원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정아(회화), 김태연(텍스타일), 문선희(그래픽), 박성빈(그래픽), 염명수(사진), 이은정(그래픽) 등 6명의 프롬나드연구원 작가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허물었다.
평소 '2D와 3D'라는 평면에서 입체를 향한 작업 공간의 '확대와 변형'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번 작품세계는 결과물의 실존적 가능성이 무한대로 열려있다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래픽을 비롯해 사진, 텍스타일, 회화라는 서로 다른 영역간 미묘한 공통점과 차이점 속에서 경계를 넘나들고자 하는 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다.
프롬나드연구원를 들여다보면, 단순히 특정분야 디자인 영역의 전문가들이 모여 활동하는 그룹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디자이너를 주축으로 한 연구원이지만, 도시건축, 미디어, 인테리어, 회화, 도시재생, 제품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융합된 가치를 키워낸다.
해마다 디자인을 토대로 한 저술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은 2007년 설립 이후 △프롬나드 디자인(디자인의 미래 디자인 정책을 생각하며)(2009년) △감성을 디자인하다(2012년) △디자이너 11인 디자인의 가치를 말하다(2014년) △디자인 사람을 만나다(2015년) △디자인의 두 얼굴(2016년) △관계를 디자인하다(2017년) △공감을 디자인하다(2018년) 등 모두 7권을 출간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관계를 디자인하다' 도서가 지난해 2018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디자인 분야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이 지난해 출간한 학술도서로, 세종도서(옛 문체부 우수학술도서 포함)에 선정된 세번째 도서이기도 하다.
박지현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 원장은 "프롬나드디자인은 인간의 삶이 그러하듯 어느 한쪽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다소 부족하더라도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디자인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가치를 지닌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영역이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닌, 상호 연관성을 갖고 이어질 수 있도록 경계를 없애야 한다는 의미를 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