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2인의 트롯 여신은 공연에 앞서 경로당과 요양원을 방문해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 안마와 말벗을 해드리고, 즉석에서 흥겨운 노래를 선물하자 어르신들이 환한 웃음과 박수로 감사함을 전했다.
공연시작 1~2시간 전부터 공연장은 백령면 주민과 관광객들로 가득 매워졌다.
우금옥(58) 백령면 부녀회장은 “미스트롯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에 공연 1주일 전부터 주민들이 들떠 있었다”며 “그동안 백령도에서 볼 수 없는 공연이 지역에서 열려 함께 축하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음식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은서(77) 백령면 노인회장은 “TV에서 봤던 유명가수들이 서해최북단 백령도를 찾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장정민 옹진군수를 비롯해 군청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공연의 추억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정민 옹진군수는 “미스트롯 공연 내내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군민들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경험을 해드리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