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자기주도 진로설계 프로젝트’ 우수성과 발표회 개최

2019-07-0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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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동안 스스로 교육 커리큘럼 기획·실행

피아노 연주 방식 도입한 손가락 재활 치료기구 개발

성인 위한 일러스트 동화책 제작 등 창의적인 교육과정 구현

숙명여대는 지난 2일 교내 스노우브릿지에서 ‘2019-1학기 자기주도 진로설계 프로젝트 우수성과 발표회’(이하 자진표)를 개최했다.

자진프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및 전공역량 등과 관련해 스스로 한 학기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이에 따른 활동 후 결과물을 제출하면 학점을 인정해주는 ‘학생 자율설계 교과목’이다. 개별성, 창의성, 자율성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생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점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2019년 1학기 처음 도입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개인 혹은 팀을 구성해 교육목표를 설정했다. 15주 동안의 계획과 구체적인 달성방법을 작성하고, 지도교수를 섭외했다. 총 14개 팀이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이날 우수성과 발표회에는 이 중 9개 팀이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강정애 총장과 성미경 부총장을 비롯해 보직교수 및 지도교수가 함께 해 심사 및 전시작품을 관람했다.
 

지난 2일 숙명여대 스노우브릿지에서 열린 ‘2019-1학기 자기주도 진로설계 프로젝트 우수성과 발표회’에서 참여 학생들이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숙명여대]

최우수상은 피아노 연주의 원리를 활용하여 손가락 재활치료를 위한 기구를 개발한 ‘전진눈송’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손가락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이 마치 피아노 건반을 누르듯이 기구를 누르면 소리와 함께 압력 값이 시각화된 데이터로 나오게 만들어 흥미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재활에 몰두할 수 있게 설계했다.

전진눈송 팀은 “AWS Academy, WINE프로그램, 아두이노로 배우는 코딩의 세계 등 다양한 비교과프로그램들을 들으며 얻은 지식과 지도교수님이 연결해준 멘토들의 조언을 받아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UN과 서울시가 주최하는 청년 창업경진대회인 Citypreneurs에 참가해 현재 본선에 오른 상태인데, 아이디어를 더욱 발전시켜서 꼭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우수상 2팀에는 프로그래밍 능력 향상과 통계 관련 진로탐색 및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한 ‘TONG’ 팀과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일러스트북을 제작한 ‘더스트’ 팀이 선정됐다. 나머지 팀들은 장려상을 받았다.

한편 숙명여대는 앞으로도 사회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개선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전공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스스로 관심분야에 대한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는 자율설계 교과목을 확대 운영하고 나아가 자율설계 연계전공도 신설할 계획이다.

경력개발팀 관계자는 “이번 학기에 시범적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학점 인정 범위를 더욱 넓혀 자기주도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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