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 개최…"국내 팹리스와 함께 간다"

2019-07-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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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팹리스 업체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3일 오후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작년보다 약 40% 증가한 500명 이상의 팹리스 고객과 파운드리 파트너가 참석했다. 첨단 파운드리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전시 부스 운영에도 참여 기업이 2배 가량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 선포 이후 높아진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업계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 전장,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최신 극자외선(EUV) 공정 기술부터 저전력 FD-SOI, 8형 솔루션까지 폭 넓은 파운드리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자사는 반도체 불모지에서 사업을 시작해 역경을 딛고 업계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며 "파운드리 분야의 최고를 향한 여정도 쉽지 않겠지만 난관을 헤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게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신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서비스, 제조, 패키지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 팹리스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8형 웨이퍼 공정과 오랜 기간 고객들로부터 검증이 완료된 12형 웨이퍼 공정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국내 팹리스 기업에 7나노(㎚) 이하 EUV 기반 초미세 공정도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차세대 첨단 제품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팹리스 고객들이 삼성의 파운드리 공정 기술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를 비롯해 설계자산(IP), 자동화 설계 툴(EDA), 조립테스트(OSAT)까지 국내 파운드리 파트너들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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