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예산 193억원을 투입한 5층 규모의 문화재 분석연구센터가 대전 대덕 연구단지에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분석연구센터는 내년 6월 준공 예정으로 하반기 입주가 이뤄질 방침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기존에 문화재 연대측정을 지질자원연구원 등에 의뢰했었으나 분석연구센터는 장비를 도입해 자체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분석연구센터는 가속질량분석기(AMS)라는 고가 장비를 도입해 전문적으로 문화재에 특화된 연대측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분석연구센터는 자체적인 수장고도 마련해 유물의 파편 등 주요 시료를 보관할 수도 있어 시료의 체계적 보관이 가능해져 분석시료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분석연구센터 운영 방안을 마련 중으로 국가 출토 유물 등에 대해 연대측정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에 대해서는 의뢰가 들어와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개인적인 유물 감정 의뢰도 수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문화재 분석연구센터에 입주하게 되면 독자적으로 문화재 연대측정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에 대한 감정 의뢰는 민감할 수 있어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