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후 2시 5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30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폐렴 진단을 받아 법원 허가를 받고 입원 치료를 계속 받아왔다고 밝히며, 이날 재판을 위해 전날 퇴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고열과 함께 감기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다가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전 대통령의 재판은 마무리단계였지만, 삼성이 다스 미국법인의 소송비를 대납한 혐의에 대해 추가 56억 원가량이 알려져 총 119억 원 가량의 뇌물 혐의로 공소장이 변경됐다.
이에 이날 관련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됐으며, 이 전 대통령 측은 4일 있을 핵심증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79)의 본인 선고공판에 맞춰 증인신문을 신청해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