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사내방송을 통해 방영된 조회사에서 우선 그는 기술 중심의 디지털화가 아닌 사람 중심의 혁신을 지향해야 한다고 전제하며 "고객이 디지털로만 거래하는 은행이 아니라 디지털이든, 기존 방식으로든 고객이 더 나은 경험을 받는다고 느끼게 해주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면 채널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정한 인사에 대해서는 가장 핵심적인 경영전략이라고 밝혔다. 허인 행장은 "과거의 관리·통제중심 HR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의 기본정신 아래 개방적이고 분권화된 '열린 HR'로의 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KB의 'HR 딥체인지'는 몇몇 사람이 아니라 직원 여러분의 참여와 토론을 거치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창의적인 의견과 진취적인 행동을 당부한 그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KB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우먼파워'의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기업금융을 비롯한 은행 전 분야에서 '양성평등'의 환경조성은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