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 지나간 자리에 들어선 대형 화분 80개

2019-07-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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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특정 정치세력의 광화문광장 점거를 막기위한 조치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 관계자 500여명과 용역업체 직원 400여명이 투입되어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우리공화당의 농성 천막을 철거한 뒤 이 자리에 대형 화분을 놓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의 광화문 광장 점거를 막기 위해 대형화분을 설치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이 이러한 조치에 반발하고 있어 또 한 번 서울시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무원 500명과 경찰 1200명을 투입해 대형 화분 80여개를 광화문 광장으로 옮겼다. 특정 정치세력이 광화문 광장을 이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언제든지 광화문광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며 투쟁의지를 내비쳤다. 또 조 대표는 "철거과정에서 100여명이 다쳐 진단서와 소견서를 준비해 늦어도 월요일에는 박원순 시장을 고발하겠다"고 말해 우리공화당과 서울시 간의 마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시는 화분들을 약 3m간격으로 배치해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재설치할 공간을 봉쇄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달 10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해 2017년 3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도중 5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서울시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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