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북미 정상 회동 가능성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것과 관련, "정보를 줄 고등학교 후배가 없다는 사실만 입증한 셈"이라고 저격했다.
박 최고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정세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지 않는 이들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강 의원을 지목해 비판했다.
앞서 강 의원은 30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 자신의 SNS를 통해 "미북 정상 간 DMZ 접촉은 직접 만남이 아닌 전화로 안부 인사할 듯하다"고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3시간 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에 비무장지대(DMZ) 내 북미 정상 회동 메시지를 전하고 남북미 및 북미 회동이 즉시 추진되면서 강 의원의 예측은 불발되고 말았다.
박 최고의원은 "(한반도 평화 정착은) 정치 세력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라면서 "실질 노력은 기울이지 않은 채 사실과 다르게 '안 되고 있다' '안 될 것이다'라는 식의 부정적인 말만 내놓는 다면 한국당이 평화를 정말 원하는 지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추진 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과도한 흠집내기는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지난 5월 16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내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열린 방송스태프 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상황 중간점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제윤경 의원. 2019.5.16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