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에서 베어링자산운용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10%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5.42%), 한화자산운용(5.11%), 키움투자운용(5.08%)도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작년 하반기 급락했던 코스피가 올해 들어 반등하면서 15개 운용사 모두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
다만, KB자산운용(2.88%), 삼성액티브자산운용(2.95%), 메리츠자산운용(3.22%), 미래에셋자산운용(3.43%), 삼성자산운용(3.60%) 등의 수익률은 전체 평균치에 훨씬 못 미쳤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도 4.39%였던 점에 비춰보면 이들 운용사의 펀드 운용 성과는 저조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급락한 코스피가 서서히 반등했지만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부진으로 반등 폭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배당주, 가치주, 중소형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았고 이들 주식의 편입 비중에 따라 운용 성과가 갈렸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