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투자] 증시와 연계된 변액보험, 저금리시대 소액투자에 적격

2019-07-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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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초회보험료 3126억 전분기대비 59.2% 급증

美 금리인하 시사에 달러약세···증시 우호적 분위기

위험보험·사업비 편입비율 관건···실적에 주의해야

저금리 기조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최근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형 금융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3126억원으로 전분기(1163억원) 대비 59.2% 증가했다. 특히 변액유니버셜보험과 변액기타보험의 초회보험료가 각각 62.2%, 133.6% 늘었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눠주는 보험상품이다.

이 상품은 증시와 연계된 만큼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다시 각광받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 여부를 고심 중이고, 연초만 해도 금리인하설을 부인하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화 약세 현상이 발생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 5월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국내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급락했으나 6월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변액보험은 증시상황에 따라 실적배당을 받는 만큼 투자한 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단 변액보험은 매달 10만원 이상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운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변액보험은 상품 특성상 위험보장을 하는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납입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 등을 차감한 후 펀드에 투자한다. 이 때문에 초기투입금이 적어 단기운용 시에는 불리하며,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펀드 투입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투자실적이 좋을 경우에는 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증가하나, 투자실적이 악화될 경우에는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또한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 및 투자리스크의 일부를 보험사가 부담하는 최저보증기능이 있다. 투자형 상품이지만 기본적으로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사망이나 질병 등의 보장기능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변액보험에 가입할 때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양한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가입 후에도 지속적으로 펀드 수익률을 체크하고 필요한 경우 펀드를 바꾸거나 편입비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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