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찰청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콘서트표 대량 구매 의심사례 145건에 대해 서울청 등 전국 12개 지방청에 내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반복 작업을 클릭 한 번으로 자동 실행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매크로를 악용해 티켓을 대량 구매한 뒤 푯값을 부풀려 되파는 인터넷 암표상이 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업무방해죄 등을 적용해 단속하기로 하고 지난달 티켓 판매업체인 A사에서 의심사례 3건을 제출받아 내사에 들어갔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법적인 목적은 물론 호기심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하는 행위도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