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매크로 이용 ‘아이돌 콘서트표 싹쓸이’ 특별단속

2019-06-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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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지방청에 145건 내사 지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아이돌 콘서트표를 대량 구매한 뒤 웃돈을 얹어 되파는 ‘티켓 리셀러’에 대해 경찰이 특별단속에 나섰다.

30일 경찰청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콘서트표 대량 구매 의심사례 145건에 대해 서울청 등 전국 12개 지방청에 내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반복 작업을 클릭 한 번으로 자동 실행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매크로를 악용해 티켓을 대량 구매한 뒤 푯값을 부풀려 되파는 인터넷 암표상이 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업무방해죄 등을 적용해 단속하기로 하고 지난달 티켓 판매업체인 A사에서 의심사례 3건을 제출받아 내사에 들어갔다.

B사에서도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표와 관련된 의심사례 142건을 제출받아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의심사례 가운데는 같은 주소지로 표 166장을 배송받은 경우도 있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법적인 목적은 물론 호기심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하는 행위도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전경. [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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