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USDA)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54만4000톤(t)을 주문한 사실을 2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앞서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기 이전인 올해 4월 1일 중국이 미국 오일 시드(콩과 면화씨, 해바라기 씨 등 기름을 짤 수 있는 농산물) 82만8000톤을 사들인 후 최근 3개월 사이에 알려진 가장 대규모 수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이런 소식이 발표된 것에 관해 로이터통신은 "분명하게 호의적인 제스처"라고 해석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두 대통령이 악수한 다음에 있었지만, 오늘은 그들이 그렇게 하기 전에 이뤄졌고 어쩌면 회담에 영향을 주려고 할 수도 있다"고 논평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大阪)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29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