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불법선거 의혹 등 비리 혐의로 수사기관과 사정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고, 민법에 따른 선거무효소송이 진행중에 있어서다.
지난 26일 세종시체육회는 이사회를 열고 태권도협회에 대한 정회원단체 승인의 건을 상정시켜 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승인을 보류키로 결정했다.
태권도협회는 수 개월 간 사법기관의 수사와 사정기관의 조사, 협회장선거무효 민사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정회원 단체 승인의 건을 두고 이사들 간 논쟁도 있었지만 결국 추이를 지켜보자는데 의견을 모았던 것이다.
A씨는 태권도협회 주요 임원과 저녁식사 만찬장을 찾아가 체육회 이사들에게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회 업무와 아무 관련없는 A씨가 태권도협회 임원과 함께 식사장소에서 체육회 이사들에게 고자세로 횡포를 부리는 등 이춘희 세종시장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것이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사들은 "체육 업무와 관련없는 A씨가 이사들의 업무에 관여하는 것은 지나친 월권"이라며 지적하고 "그것도 저녁식사 장소까지 찾아와 이사들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듯 고자세를 보이는 것은 상당히 모욕적이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