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3개월만에 재매물…새 주인은?

2019-06-27 10:36
  • 글자크기 설정

웅진, 재무리크스에 웅진코웨이 다시 재매각 공식화

웅진에너지로 인한 재무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

웅진이 웅진코웨이 재인수 3개월 만에 재매각을 공식화 했다. 이는 향후 발생할 재무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사진=웅진코웨이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동방] 웅진이 웅진코웨이 재인수 3개월 만에 재매각을 공식화 했다. 향후 발생할 재무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1위 렌탈업체인 만큼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웅진은 자회사 웅진에너지의 재무상태 악화가 그룹 전체에 재무 리스크로 작용해 본 매각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웅진은 웅진코웨이 인수 직후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던 웅진에너지가 예상치 못하게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더불어 지주사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하며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했다.

웅진은 6년 전 웅진코웨이 등 계열사들을 매각할 시기를 놓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간 경험이 있다. 때문에 예상치 못한 재무 리스크로 향후 그룹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위기 발생 이전 선제적으로 웅진코웨이를 매각해 모든 부채를 정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웅진은 웅진코웨이에 이어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도 매각해 현금을 추가로 확보하고 웅진씽크빅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웅진은 웅진코웨이를 1년 내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매각 지분은 25.8%로 자문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시장에서는 웅진코웨이 인수자로 CJ와 GS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 6조원에 이르는 웅진코웨이의 인수에 선뜻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또 과거 웅진코웨이 인수에 관심을 가진 SK그룹도 동양매직을 인수해 렌털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때문에 웅진코웨이가 또 다시 사모펀드 품에 안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웅진코웨이는 국내 1위 환경가전 렌탈업체로 지난해 매출 2조7000억원에 52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기업”이라며 “그만큼 많은 기업과 사모펀드에서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