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발행주식수와 전환사채의 발행한도를 늘리고 공석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에 유병률 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을 선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오전 서울 강서 본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발행주식 수 확대, 전환사채(CB) 발행한도를 확장 등 '정관 변경' 안건을 최종 확정했다.
정관변경을 통해 발행주식을 기존 4억주에서 6억주로,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5000억원에서 총 7000억원으로 변경했다. 이번 정관변경은 자금을 수혈받기 위해 진행됐다.
정관변경은 특별결의 요건으로 안건 통과를 위해선 전체 의결권 주식의 33.3%와 주총에 참석한 의결권 주식의 66.7%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주총에서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11.98%)이 안건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원안대로 통과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주주들이 힘을 실어준 것"이라며 "본격적인 매각 작업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유병률 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을 새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이형석 전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