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남은 3년간 블루-이코노미 실현"

2019-06-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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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6일 “지난 1년 동안 경전선 전철화,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해양관광도로 예타 면제, 한전공대 유치 등 전남 미래발전의 기폭제가 될 성과를 냈고 앞으로 ‘블루-이코노미’를 실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민선7기 출범 1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을 회고하고,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으로 남은 3년 동안 추진할 새로운 천년의 전남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정 목표인 ‘내 삶이 바뀌는 전남행복시대’를 위해 노력해 올해 6조 80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지역 최대 숙원인 SOC 사업의 정부지원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이어 “278개 기업과 10조 8000억 투자협약,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초소형 전기차산업 실증지원 공모사업 선정, 구례 천은사 입장료 폐지 등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섬과 해양, 하늘, 바람, 천연자원 등 전남의 풍부한 블루자원(Blue Resources)을 바탕으로 지역의 경제적 혁신성장을 만들 ‘블루-이코노미’라는 새 비전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블루-이코노미’를 실현할 전략은 △미래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수도, 전남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 구축 △미래형 운송기기 산업의 세계 중심지 육성 △은퇴 없는 스마트 블루시티 조성, 5가지다.

 

김영록 전남지사[사진=전라남도]




김 지사는 “다섯 가지 블루전략을 중점 육성해 전남의 새로운 신산업 비전, ‘블루-이코노미’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동시에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전통산업에 대한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신성장산업과 전통산업 간 동반성장을 통해 전남형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업, 복지, 안전, 행정 등 분야별 도정 핵심시책의 빈틈없는 추진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 농업클러스터․어촌뉴딜 300사업 확대․광양항과 목포항의 동북아 거점항만 육성․농어민 공익수당 시행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어업 시책을 확대하고, 전남 혁신인재 1만 명 양성 등 도민 소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민 제일주의 기조를 모든 분야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전남․부산․경남, 남해안 3개 시․도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다지고, 광주․전남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등 광역 상생발전에 힘쓰고 ‘전남 통일센터’를 2022년까지 완공해 남북교류협력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간 균형발전과 관련해 김 지사는 “‘동부권이 발전해야 서부권도 발전하고 또 서부권이 발전해야 동부권이 발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서로가 상생 협력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동부권, 서부권, 남부권, 광주근교권 등의 고른 발전을 위해 매년 400억 원 규모를 투자하는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 프로젝트 공모사업을 하고, 성과가 좋으면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전공대 설립 지원문제에 관해서는 “세계적 공과대학인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는 국가에서 연간 2조 원가량의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와 나주시의 지원에 더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김 지사는 “광역 시․도 간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도 차원에서 주민들과 대화 여건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의 주민 수용성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군용항공기 소음 대책 등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시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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