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日立) 제작소는 태국 동부 촌부리 주에 개설한 사물인터넷(IoT) '르마다'(Lumada. 고객의 다양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도출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히타치의 선진적인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를 특화한 시설 '르마다 센터'를 거점으로, 태국정부가 추진중인 산업 고도화 정책 '태국 4.0'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르마다 센터는 지난해 9월 아마타 시티 촌부리 공업단지에 개설되었다. 제조업 및 물류업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업 효율 개선 및 비용절감 등을 지원한다.
히타치의 현지 법인인 히타치 아시아(태국)에서 스마트 제조・IoT 비지니스 센터를 담당하는 大橋章宏 이사는 20일,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 작년 10월부터 약 6개월만에 11건이나 수주했다"고 언급했다. 향후 수주 목표에 대해서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으나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만 언급했으나, 태국 내에 IoT 솔루션을 도입한 공장이 2%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성장 여지가 크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히타치의 IoT 솔루션은 축적된 활용사례를 다른 사례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태국에서는 히타치 금속의 현지법인인 히타치 메탈즈(태국)의 촌부리 공장에 도입해, 작업의 개선활동을 기존 월 1회에서 매주로,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었다고 한다.
■태국을 거점으로 ASEAN으로
르마다 센터 사업은 스마트 공장화, 물류 효율화, 공공・행정 서비스 효율화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향후 아세안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히타치 아시아(태국)의 솜삭 제네럴 매니저는 "태국 외에 베트남,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이 유망하다고 보고있다"면서, "특히 베트남은 국가 차원에서 IoT에 주력하고 있어 데이터 수집이 용이하다"고 말해, 시장 확대에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