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2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처리 촉구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파행으로 개정안이 1년 넘게 처리되고 있지 못한 틈을 타 대형 유통사는 골목상권에 꼼수 출점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대기업 계열사 복합쇼핑몰과 일정 면적 이상의 복합쇼핑몰에 대해 현행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지자체장이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의무휴업일을 지정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이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연합회에 따르면, 복합쇼핑몰은 2013년 이후 매년 5~6개씩 출점하다 2016년 4곳으로 주춤했지만, 2017년 10곳으로 출점이 늘었다.
임 회장은 “국회의원들이 정치 논리에 사로잡혀 민생법안 처리를 게을리 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 심판대에 세우고 말겠다”며 “전국 수퍼 점주에게 지역구 의원실 항의 방문 및 지역별 항의 휴업 등 물리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