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랭킹 12위)이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본 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4 메인이벤트 헤나토 모이카노와 페더급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정찬성은 모이카노가 왼손을 뻗는 순간 턱에 오른손 카운터를 적중시켰고 이어 왼손으로 관자놀이를 때렸다. 모이카노는 힘 없이 쓰려졌고, 정찬성은 곧바로 파운딩을 쏟아 부어 경기를 끝냈다.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다들 고맙습니다. 아직도 꿈같습니다. 한 달 넘게 내 아이들도 못 보고 미국으로 건너와 훈련한 것을 생각하니. 그것을 보상받았다 생각하니 부끄럽게 눈물이 났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에선 이겼지만, 시합이라는 게 질 수도 있고"라면서 "넘치지 않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약속하겠지만, 더 나은 선수가 될 겁니다. 지켜봐 주세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