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김학의·주수도·조희팔 사건 등 사회적 파문은 컸지만 아직도 진실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팩트가 왜곡돼 알려진 이슈들을 다룬다. 이번에는 특히 사회 권력층의 범죄와 그 비호 세력이 감추고 묵과한 ‘사실’에 주목했다.
2013년 사건이 처음 세상에 드러난 이래 아직도 피해 여성들의 절규가 계속되고 있는 ‘김학의 원주 별장 성폭력 의혹 사건’과 사회 지도층의 공조 속에 단군 이래 최대 사기 범죄라는 수식어를 연거푸 갈아치운 ‘제이유 주수도 및 조희팔 사기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 책은 “나라가 망했으면 망했지, 절대로 관련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는 국가 권력, 사회 특권층의 오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사실을 은폐하는 자들에게 정면으로 도전하며 망각의 편리에 길들여진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이 책은 김학의·주수도·조희팔 사건과 같이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사건들뿐만 아니라 수십년 전에 일어났던 김형욱 실종 사건의 진실도 추적한다. 이 사건의 새 국면을 열었던 ‘특수공작원 천보산’의 증언과 고백을 토대로, ‘애국’이라는 미명 하에 자행된 당시 중앙정보부의 숨겨진 범죄를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