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란)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군사적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22일 전했다.
대량살상을 우려해 공격을 중단하기는 했지만, 이란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아예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대해 미국이 보복공격을 실행하려다 10분 전에 중단시켰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에 추가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적 공격 대신 다른 수단으로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현재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는 없다고 지적했다. 압박이 강화된다고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지 여부도 분명하지 않으며, 설사 나온다고 하더라도 오바마 행정부와 맺었던 협정에서보다 더 많은 양보를 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최근 국제유가는 크게 치솟았다.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 올랐으며, 브렌트유도 5%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