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격대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는 한편, 혁신기술을 탑재한 중저가폰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도 5G 장비 공급 협상에도 나서는 등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 삼성, 실속형 제품 출시···고동진 사장 5G 협상 나서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인도에서 '갤럭시A10s', 'A20s', 'A30s', 'A70s' 등 기존 갤럭시A 시리즈 제품명에 s를 붙인 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인도에서 30만원대 가격에 카메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갤럭시M40'을 선보였습니다. 갤럭시M40은 프리미엄 라인에 탑재되던 6.3형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후면에는 3200만·500만·800만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와, 1600만 화소 전면 싱글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M40 출시에 앞서 삼성전자가 출시한 M10·M20·M30은 누적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인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인도 통신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대표(사장)와 전경훈 네트워크 사업부장(부사장) 등 경영진들은 지난주 인도 3위 이동통신사인 지오(JIO)를 방문해 5G 장비 공급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인도 정부는 5G 상용 서비스를 내년 이후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10월 주파수를 할당하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사실상 연내 5G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인도 통신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도전장 낸 LG···샤오미 홍미 K20 출시
LG전자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LG전자는 인도 시장 전략 스마트폰 'W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근 LG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W시리즈의 티저를 LG전자 인도법인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 지문인식 센서,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으며, 특히 광각, 저조도, 인물사진 모드 등 카메라의 성능을 강조했습니다.
제품명은 LG W10으로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9999루피(약 17만5000원)으로 예상됩니다. 6.22형 대화면에 1300만·500만·2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장착됐습니다.
또 지문인식 센서는 후면에 있으며, 대용량 4000mAh 배터리, 3기가바이트(GB) 램과 32GB 저장용량에 소프트웨어는 안드로이드파이가 탑재됩니다.
인도 시장 최강자인 샤오미도 다음달 중순경 인도 시장에 '홍미 K20'과 '홍미 K20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반 모델은 스냅드래곤 730 프로세서로 구동되고 18W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프로 모델은 스냅드래곤 855 칩셋과 27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홍미 K20 시리즈는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미9T'라는 브랜드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누 쿠마르 자인(Manu Kumar Jain) 샤오미 글로벌 부사장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홍미 K20 시리즈가 인도에 출시하기까지 4주가 남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는 샤오미고, 2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습니다. 각각 910만대와 750만대를 공급했습니다. 삼성과 샤오미의 경쟁 구도에 LG전자까지 가세해 인도 시장 선두싸움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