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원전 후기전략산업 육성 국제세미나’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스트라티스 봄보리스 나그라 국제협력본부장 등 국내외 원자력 산·학·연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세미나에 앞서 경북도와 경주시, 나그라(스위스 방사성폐기물 관리 공동조합)는 원전 후기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력사항에는 원전제염해체 관련 교육 커리큘럼 개발과 기술이전, 해체, 폐기물 관리 등 원전 후기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사용후핵연료 저장·운반용기 제작 관련 정보 제공 및 기술이전, 방폐물 관리에 관한 사회적 합의 형성 관련 정보 교류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협약 체결에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2명의 해외연사와 2명의 국내연사의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스위스 방폐물의 관리 및 운영계획’을 발표한 스트라티스 봄보리스 박사는 스위스 나그라에서 국제협력본부장을 맡고 있다. 나그라는 스위스 원전 가동과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폐기물량 예측과 포장, 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스트라티스 박사는 스위스가 안전하고 비용효율적인 원전해체와 방폐물 관리를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정보를 공유했다.
두 번째 연사로 참여한 존 키코펠(John Kickhofel)은 아폴로플러스의 대표이며 미국 원자력 전문가다. 이날 ‘원자력 발전소 운영에서 해체까지의 전환 시기’에 대한 발표와 원전해체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조직적·법적·사회적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검토하고 주요 원전 국가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전문가의 발표도 이어졌다. 먼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을 소개했으며, 이어 ‘원전해체 및 방사성폐기물의 안전관리 현황과 도전과제’에 대해 위덕대학교 김희근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국제세미나가 스위스 나그라와의 업무협약이 원전해체산업의 육성과 방폐물의 안전한 처리기술 개발로 원자력 산업이 다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