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시진핑·트럼프, 정상회담서 무역갈등 풀 해법 도출할 것"

2019-06-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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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상에 긍정적...세계 시장에 새로운 모멘텀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 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중국 언론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무역갈등을 풀어낼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G20을 계기로 이뤄지는 미·중 정상회담은 무역협상에 긍정적인 전망을 암시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은 중단된 무역협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도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문은 두 정상의 통화 이후 지난 19일 아시아 시장의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이는 무역전쟁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은 "미·중 양국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미·중 정상회담에 관심을 쏟고 있다"며 "미국 경기가 호전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은 산업, 무역, 비즈니스 대표들의 불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량하이밍 하이난대 일대일로 연구소장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수단을 통해 미국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있다"면서 "G20에서의 정상회담은 목표를 달성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밍(白明) 중국 상무부 국제시장연구소 부주임 역시 "미국 기업들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진전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 전화통화를 계기로 한 달 이상 중단됐던 미·중 대화 물꼬가 다시 트인다는 소식에 19일(현지시각) 아시아 시장은 물론, 뉴욕 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포인트(1.4%) 올랐다. 중국 증시도 미·중 정상회담 소식으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96% 상승한 2917.80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 오른 8925.73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일본과 대만 증시 역시 모두 2% 가까이 올랐으며 홍콩증시는 2.5% 안팎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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