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학부과정에 인공지능학과를 설립한 것은 가천대가 처음이다.
인공지능학과는 1,2학년에는 소프트웨어 코딩, 수학 등 인공지능의 기초를 탄탄히 다진 뒤 3,4학년에는 △인공지능 개요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로봇공학 △데이터 과학 △기계학습 △딥러닝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등의 심화과정 커리큘럼을 배우며 전문성을 키운다.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기계학습 등 인공지능 핵심연구와 교육역량을 갖춘 우수한 교수진이 교육을 담당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유수기업과의 산학과제 연구프로그램 공동수행, 산업체 인턴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가천대의 인공지능학과 개설은 미래산업을 선도할 인재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 노력과 국내 최고수준으로 자리 잡은 소프트웨어학과의 10년 교육경험이 기반이 됐다.
가천대는 지난 2002년 국내 대학 최초로 소프트웨어 단과대학을 개설하고 소프트웨어 연구 및 교육역량을 쌓아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0년 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대학으로 선정됐다.
소프트웨어학과는 네이버 4명 동시합격, 졸업 유예자 없이 취업률 90% 이상 달성 등 우수한 성과를 내면서 기업과 대학의 인력 미스매치 해결의 로드맵이 될 정도로 우수모델로 자리 잡았다.
가천대는 이 교육 모델을 최대한 집적해 인공지능학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가천대는 2016년부터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언어는 코딩이 될 것이라 예측,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하고, 금융수학과, 경영학과, 디자인전공 등 16개 학과 교과과정에 소프트웨어 과목을 전공과목으로 추가했다.
가천대 의대는 2016년 국내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 의사 ‘왓슨’을 활용한 실습과정을 국내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가천대는 이러한 교육경험을 토대로 인공지능학과 신설에 앞서 지난달 학계와 네이버, IBM, LG전자, 엠로 등 업계 관계자를 대학으로 초청, ‘AI학과 설립준비 포럼’을 열어 세부 운영계획을 논의하고 여기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 학과 커리큘럼 등을 보완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길여 총장은 “테슬라 자율주행차, Alexa 인공지능 비서 등 인공지능은 벌써 우리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다른 대학이 가지 않는 길을 걸어온 가천대만의 혁신 DNA를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