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에 HP까지 美 기업들 관세반대 늘어

2019-06-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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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에 반기를 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델, 휴렛패커드(HP), MS(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노트북과 태블릿 등은 향후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품목에 포함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3000억 달러 규모에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관세부과 시기가 추수감사절 등 쇼핑시즌 및 새학기 시작과 맞물리면서 업계는 더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들 기업은 관세부과 조치는 중국의 무역관행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의 소비산업에 타격을 주는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업체들은 온라인 입장발표문에서 “관세는 미국 기술 선도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할 수 있는 여력을 약화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에 따르면 미국이 추가로 과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노트북과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절반이 넘는 델, HP,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가격은 적어도 19% 정도 높아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추가 관세 인상 조치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부는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대중 추가 관세 부과 관련 공청회를 열고 업계의 의견 수렴을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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