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3000억 달러 규모에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관세부과 시기가 추수감사절 등 쇼핑시즌 및 새학기 시작과 맞물리면서 업계는 더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들 기업은 관세부과 조치는 중국의 무역관행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의 소비산업에 타격을 주는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에 따르면 미국이 추가로 과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노트북과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절반이 넘는 델, HP,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가격은 적어도 19% 정도 높아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추가 관세 인상 조치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부는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대중 추가 관세 부과 관련 공청회를 열고 업계의 의견 수렴을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