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법무부와 청와대에 따르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문 대통령에게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를 임명제청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압축한 4명 가운데 정해진다.
최종후보자가 정해지면 청와대는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게 된다. 검찰총장은 국회의 임명동의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마치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게 된다.
문무일 현 검찰총장의 임기는 다음 달 24일까지다.
앞서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 심사 대상자 가운데 봉욱(54·사법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과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윤석열 지검장의 검찰총장 기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지만 법조계에서는 봉욱 차장과 이금로 고검장의 기용 가능성을 높게 본다. 김오후 차관에게 기회가 올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법조계는 차기 검찰총장이 검찰개혁과 수사권 조정 등을 마무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