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1년 6개월만에 회사채 시장 '노크'

2019-06-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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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채시장에서 운영자금 용도로 2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어닝서프라이즈 등 IPO 밸류에이션 실적 무난히 달성

자금조달로 딜 기대감 고조

[멀티플렉스 운영업체 메가박스가 지난 2017년 회사채 시장 데뷔 이후 1년 반 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상장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추진된 자금조달로 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메가박스]

[데일리동방] 멀티플렉스 운영업체 메가박스가 지난 2017년 회사채 시장 데뷔 이후 1년 반 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상장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추진된 딜(deal)이다. 다만, 공모가 아닌 사모 형태로 조달했다.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 등에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14일 사모채 시장에서 운영자금 용도로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만기는 2021년, 표면이율은 2.8%이다. 주간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메가박스는 1999년 설립된 메가박스는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39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관객 수 기준 국내 영화관시장 점유율은 18.4%로, CJ CGV와 롯데시네마에 이어 세 번째다. 2011년 씨너스와 합병해 몸집을 키웠고, 그해 중앙미디어그룹에 인수됐다. 중앙미디어그룹의 방송콘텐츠 제작 계열사인 제이콘텐트리가 최대주주로 지분 77%를 갖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제이콘텐트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249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내다봤다. 컨센서스(94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메가박스다. 극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 극장시장에서 메가박스의 영업이익은 무려 530% 증가한 105억원으로 전망된다.

메가박스는 멀티플렉스업계 특성상 블록버스터 흥행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번 실적 개선은 지난 4월 23일 개봉한 ‘어벤져스4 엔드게임’의 공이 크다. 더불어 지난달 23일 개봉한 디즈니의 실사판 영화 ‘알라딘’과 30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3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박스는 2020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시장은 메가박스가 7000억원 내외 밸류에이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메가박스는 2분기까지 목표 밸류에이션 실적을 무난히 달성했고 초과달성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남은 3분기와 4분기는 극장시장의 성수기로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맨, 조커, 킹스맨, 겨울왕국3 등 다수의 흥행 시리즈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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