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의 정제유 불법 환적 등에 대한 유엔 제재위반 문제와 관련, “모두가 제재를 위반한다”고 답하며 북한 측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제재는 북한에 심각하게 타격을 입히고 있으며 우리는 결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북핵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 즈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나온 발언이다.
앞서 미국은 일부 동맹국과 함께 북한이 불법 해상 환적을 통해 유엔 대북제재 올해 한도를 이미 초과한 정제유를 취득했다며 이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문서를 지난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에 보냈다고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