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때리기 나선 범야권…김어준 “시장이 결정” 반박

2019-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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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강의료 논란으로 야당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방송인 김제동씨를 향해 각계에서 검증의 고삐를 죄고 있다. 범야권 의원들은 최저시급과 비교를 하며 사회적 통념을 넘어서는 과한 강의료라고 지적하는 반면, 진보진영 일각에서는 시장논리에 의한 정당한 소득이라고 맞서기도 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제동씨의 강연료 논란을 두고 범야권의 검증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제동씨의 강의료 혹은 방송출연료 논란은 이달 15일 대전 대덕구 주관으로 열리는 강연에서 불씨가 커졌다.

대전 대덕구의 지역구 의원인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김제동씨의 강연료가 90분 간 1550만원이라는 거금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이에 한국당의 지역의원과 함께 관련 사실을 공표했다.

이외에도 논산시 고액 강연료 논란이 이후 논란이 되며 김제동씨를 향한 다양한 고액강연료 논란은 더욱 커지는 상태다.

한국당에서도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김제동 씨를 비롯한 진보인사로 분류되는 사람들의 특혜 강연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김제동씨의 초청 행사가 더 있는지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아울러 경기 김포시에서 1300만원의 강연료를, 충남 아산시에서는 2회 2700만원의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상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 시시각각으로 논란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에 김제동씨는 앞서 지적한 부분들 중 일부 잘못된 사실이 있다고 반박하면서, 강의가 예정됐던 대덕구 행사는 취소하기도 했다.

진보진영에서도 의도적인 김제동 때리기라고 두둔에 들어갔다.

진보논객으로 알려진 김어준씨는 13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제 그만하려 했으나 아직도 김제동씨 강연료 관련 기사가 나와서 한마디 한다. 나는 보수가 이걸 문제 삼는 자체가 이해 안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품 가격은 시장이 결정한다. 그것이 보수가 그렇게 신봉하는 시장경제 아닌가. 시장에 개입하지 말라. 기업에게, 자본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라는 것이 보수의 시장경제론이지 않나"고 되물었다.
 

[오늘밤 김제동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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