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는 14일 이사회 열고 MG손보에 300억원을 유상증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MG손보의 최대주주는 지분 93.93%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자베즈제2호유한회사이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자베즈제2호유한회사의 지분 대부분을 가지고 있어 실질적인 대주주로 꼽힌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증자를 결정함에 따라 우리은행, JC파트너스, 리치앤코 등 다른 투자자들도 추가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MG손보가 당초 계획했던 자본확충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면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190% 이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MG손보는 지난해 1분기 RBC비율이 83.9%까지 하락해 같은 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자본확충 계획을 이행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달 말까지인 시한을 지키지 못해 더 높은 단계인 경영개선명령 예고 조치를 받았다.
금융위는 오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보에 대한 경영개선명령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보험업계에서는 그때까지 유상증자 결정이 이뤄지면 최악의 상황인 경영개선명령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