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메리츠화재가 법규 위반과 내부통제 문제로 금감원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 결과가 언제 나오느냐'고 묻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예금보험공사의 수의계약 앞두고 금융제재 이력이 있는 회사가 MG손보 계약을 이전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예보가 메리츠화재의 MG손보 인수를 염두에 두고 법률자문을 받은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리 법률자문까지 받은 것은 결국 메리츠화재에 특혜를 주기 위해서가 아닌가 의심된다"며 "얼마 전 예보 관계자가 의원실에 찾아와 '국감 이후 메르츠화재로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한다'는 식으로 말했다. 국감 끝나고 우협 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발표하면 특혜 의혹을 강력히 제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도 MG손해보험 매각 절차와 관련해 "수의계약으로 매각 성사되더라도 분명히 감사원 감사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시장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고 예보 직원분들도 아 이거는 감사원 감사를 각오하고 가는 일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여러 차례 공개 매각을 진행하는 등 지금 (MG손보 매각) 절차가 국가계약법에 따라 진행이 되고 있다"면서 "절차적인 부분에 있어 (국감에서) 지적한 부분들이 어떻게 또 수렴될 수 있을지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