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독립유공자 유족 예우 방안을 확대·강화하고 충남보훈공원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도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유족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예우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도내 75세 이상 노인 버스비 무료화 정책으로 독립유공자 및 유족 332명 중 75세 이상 233명이 7월부터 버스비 무료 혜택을 받게 됨에 따라 도는 내년 7월부터 75세 미만 독립유공자 유족 99명까지 이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아 미망인 및 수권유족에 대하여 지급하는 독립유공자 위문품(온누리상품권 5~10만원) 금액을 상향 추진한다.
도는 내포신도시 충남보훈공원 및 보훈관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기념하고 독립운동가 공훈을 선양하는 각종 행사와 사업도 추진한다.
보훈공원 일원에 조성 예정인 독립운동가의 거리 제안 공모를 다음 달 중 시행하고, 자문·심사를 거쳐 연내 도 대표 독립운동가 상징물을 제작·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순국선열·호국영령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현충 시설로서의 품격을 갖추기 위한 조경 사업의 일환으로 보훈공원 내 무궁화동산 조성 및 소나무 식재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충혼탑 참배자를 위한 ‘집례관’ 운영 △기획전시실 전시 확대 및 다목적 개방 △누리집 구축 △나라사랑 그림그리기·글짓기대회 △독립운동가 독립의 길 투어 정례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보훈관 활성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의료 지원 사업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예우 강화는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마땅한 도리”라며 “보훈관과 보훈공원을 역사의식·보훈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대표적인 현충 공간으로 조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4월부터 독립유공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범위를 기존 생존 유공자와 배우자, 유족 332명에서 유족의 배우자 183명을 포함해 총 515명으로 확대했으며, 전국 최초로 독립유공자 맞춤형 특별이송 서비스인 독립유공자 119이송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