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에서 12년여 만에 약 3000가구가 동시에 분양됩니다. 대우건설과 중흥건설, 대방건설 등 3개사는 운정3지구에서 14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방문객들을 맞이하는데요. 이번 동시분양은 분양 시장의 '판'을 키워 흥행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운정3지구는 운정신도시의 마지막 개발지구로 715만㎡ 부지에 공동주택(아파트) 3만5706가구 등 메머드급 도시로 조성됩니다. 앞서 공급된 운정 1·2지구(4만4464가구)와 합치면 운정 지구는 일산신도시(총 7만4735가구)보다 커 경기 북부의 핵심신도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분양 단지를 살펴볼까요. 우선 대우건설의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28층, 7개 동에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유치원, 초중고교가 계획돼 있으며,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생활편의 시설이 가깝습니다.
대방건설 대방노블랜드는 전용면적 59~109㎡, 총 820가구로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와 인접해 초등학교 부지와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습니다.
일각에선 3기 신도시 발표로 청약 미달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파주보다 고양 창릉이 서울 접근성이 더 뛰어난데다 교통망 역시 여전히 난제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파주는 비규제지역인데다 이번 동시 분양에 나서는 3개 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한 점은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입니다.
특히 이번 대규모 동시분양이 2기 신도시 안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방향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청약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