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보수당 대표 1차 경선서 보리스 존슨이 압도적 1위

2019-06-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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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313표 중 114표 얻어..2위와 71표차

예상대로였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보수당 하원의원 313명이 당대표 후보 10명을 두고 치른 이번 투표에서 존슨 전 장관은 무려 114표를 쓸어갔다. 2위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은 43표를 얻어 둘의 표차는 71표에 달했다.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이 37표,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이 27표,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이 23표로 그 뒤를 이었다.

앤드리아 레드섬 전 하원 원내총무(11표), 마크 하퍼 전 제1 원내총무(10표), 에스더 맥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9표)은 5%(17표) 이상 득표라는 기준을 넘지 못해 이날 우르르 탈락했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과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은 각각 20표, 19표를 얻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투표 결과를 접한 존슨 전 장관은 "첫 번째 투표에서 승리해 기쁘다. 하지만 우리에겐 갈 길이 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제 보수당은 7명을 대상으로 18일 2차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2차 투표 기준은 33표 이상이며, 전원이 이를 넘기면 최저득표자 1명이 탈락한다. 19일과 20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투표가 치러진다.

이렇게 해서 남은 최종 후보 2명은 약 12만 명에 달하는 전체 보수당원의 우편 투표로 최종 승부를 가린다. 오는 7월 22일에 새 대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임 당대표는 보수당을 이끌 뿐 아니라 영국 총리직도 승계한다. 지난 7일 보수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테리사 메이 총리는 임시 총리로서 국정을 담당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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