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화가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놓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12일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보낸 조의문에서 "리희호 녀사(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 녀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희호 여사는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방북해 조문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