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의 프랑스어 방송인 RTS와 인터뷰에서 "메르켈이 EU 집행위원장을 원한다면 그를 당연히 지지할 것"이라면서 "유럽은 새로운 인물, 강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2021년 네 번째 임기를 마친 후 정계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EU 등에서도 정치 활동을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고도 수 차례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폭넓은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EU에서 활동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는 게 사실이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로는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의 만프레드 베버 슈피첸칸디다텐이 꼽힌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그가 행정부 경험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대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