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메르켈이 EU 집행위원장 도전하면 지지"

2019-06-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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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 출마하면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장은 EU 행정부에 해당하는 조직의 수장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의 프랑스어 방송인 RTS와 인터뷰에서 "메르켈이 EU 집행위원장을 원한다면 그를 당연히 지지할 것"이라면서 "유럽은 새로운 인물, 강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2021년 네 번째 임기를 마친 후 정계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EU 등에서도 정치 활동을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고도 수 차례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폭넓은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EU에서 활동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는 게 사실이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로는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의 만프레드 베버 슈피첸칸디다텐이 꼽힌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그가 행정부 경험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대입장을 밝혀왔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달 28일 브뤼셀에서 차기 EU지도부 구성을 위해 회동했다. 현 EU 지도부를 이끌고 있는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10월 31일로 임기가 끝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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