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2일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받는 김 부사장과 이 부사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검찰 수사가 예상되자 지난해 5월부터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내부문건 등을 은폐‧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삼성바이오와 에피스는 직원들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뜻하는 ‘JY’, ‘합병’, ‘미전실’ 등의 단어를 검색해 조직적으로 삭제해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동문으로 최측근으로 꼽힌다.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증거인멸 계획과 이후 실행계획의 지시‧보고 정도를 물었지만, 정 사장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검찰이 관련 수사로 구속한 삼성 측 임직원은 8명으로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이름에 따라 구속된 임직원 일부를 상대로 분식회계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정 사장에 대해서 분식회계 의혹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가로 일정을 잡을 것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