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선박 탐지력 등이 우수한 고성능 레이더를 도입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2일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에 따르면 고성능 반도체 증폭기(SSPA, Solid State Power Amplifier) 레이더를 도입하기 위해 주파수를 확보하고 ‘선박교통관제 시설관리규정’을 개정했다.
또 평균 무고장 시간(MTBF, Mean Time Between Failure)이 마그네트론 레이더(3000시간)에 비해 10배 이상 향상돼 안정적인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향후 선박교통관제(VTS) 센터 구축과 레이더 확충, 노후 레이더를 교체할 때 SSPA 레이더를 설치해 사용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인천항VTS 영흥수도 등 4곳에, 2021년까지는 목포·군산연안VTS 등 5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고성능 레이더가 도입되면 해상에서의 선박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해양환경 보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